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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비트코인에 대한 글을 썼는데..

며칠 후에 유튜브에 김일구 애널리스트 님의 비트코인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ZsDaCQLrs6k

 

저분의 생각이 궁금해서 영상을 봤는데 상당부분 나와 견해가 비슷해서 반가웠다. 

영상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인플레 헤지수단이 될수 있느냐는 질문에 희소성이 있다면 가능하고

유연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선물거래 시작을 중요한 기점으로 볼수가 있다. 

비트코인 선물은 개시 이후로 너무 원사이드(숏 사이드)로만 가버려서 거래가 중단되었던 걸로 기억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비트코인 선물 CME 월봉차트

 

 

 

영상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전의 가격은 시장참여자가 모두 같은 사이드 (가격이 상승하면 이득)

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격이라고 볼수 없는데 선물거래를 시작함으로써 

반대사이드가 생기고 사고파는 기록이 쌓이면서 가격에 대한 일종의 컨센서스가 만들어진것이다.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냐', '코드 쪼가리 아니냐' 라며 폄하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동안 비트코인은 바닥에서 부터 스멀스멀 시장가치를 인정받아오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이게 도대체 어떤 성격을 띌것인지 알고 싶었는데,

선물거래를 시작했더니 하락이 이어지다가 반등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금과 같은 달러의 

반대편 자산들과 움직임이 같아졌다. 

이는 나의 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gamsungtur.tistory.com/28

비트코인에 대한 회고

예전에 비트코인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다. 당시에 내가 어떤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았는지 궁금해서 다시 한번 글을 읽어보았다. 비트코인에 대한 고찰 얼마전에 유튜브에 채굴장에 대한

gamsungtur.tistory.com

코로나로 증시가 바닥을 찍었을 때 같이 떡락했고 증시가 상승할때 같이 상승했다. 

시장은 이미 자산의 하나로 인정했다고 봐야한다. 

 

- 헤지수단이 될수 있는가

 

영상속의 비트코인에 대한 질문은 '달러를 마구 찍어낼때 금과 같은 대체재' 가 될수 있는가 였다.

여기에는 "희소성"이 중요한 "키" 이다. 

금이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이 되는 것은 인류의 긴 역사 동안 공급량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우리가 겪어왔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그에 비하면 매우 짧지만 공급은 2100만개로 한정되게 설계가 되어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제도권이 아닌관계로 임자를 찾지못한 것들도 다수있다. 은행의 예금은 예금주가 죽어도 소유자를 찾고 상속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은 소유자가 죽거나 콜드월렛등에서 암호를 잊어버린다면 그냥 그것은 사라지게된다.

이렇듯 공급이 한정적인 것은 맞지만 본질은 코드쪼가리인게 맞기에 기술변화로 예상못한 결과가 나올수도있다.

 

나의 의견은 비트코인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이미 시장은 가치를 어느정도 인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의 대체제로 금도 있는데 리스크 있는 비트코인을 사고 싶지는 않다. 

 

내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은 향후 추이인데..


중국도 처음에는 한국처럼 비트코인을 사기로 규정하고 금기시했었다. 

그러면서 뒤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는데,

그것이 현재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로 불리는 중국암호화폐 까지 이어졌다.

 

중국이 왜 자신의 인민들에게는 채굴도 못하게 하고 사기로 규정하면서 DCEP라는 물건을 만들었을까 

그들은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인 현재의 시스템을 보고 자신들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는 세상을 

꿈꿨을 것이다. 

 

현재의 기조에서는 그럴일이 발생할일이 없지만 만약 화폐의 미래가 디지털이라면 

중앙집권형 구조인 중국은 개혁이 가능하지만 개인의 사익, 자유가 중요한 가치인

미국에서는 자신의 자산이 디지털화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할것이다. 

 

우리는 시장경제, 민주주의가 더 나은 시스템이고 일당독재, 정부주도 계획경제가 

후진적인 시스템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코로나로 그러한 믿음은 어느정도 깨어졌다. 

그 강한 미국이 코로나 방역에 이렇게 실패할지 누가 예상했는가.

 

물론 코로나는 매우 특이한 변화이긴 하지만, 금융의 향후 변화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거라고 중국정부는 믿고 있을 듯 하다. 

중국은 위안화를 디지털화해서 미래의 기축통화를 만들고 패권국이 되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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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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