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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의 세계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원론적 이슈가 있다. 

투기와 투자. 이 둘을 구별 할 수 있습니까

 

내가 대학교에서 경제학 강의를 들었을 때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있다.

'자신은 솔직히 투기와 투자를 구별하지 못 하겠다' 고...

경제학을 오래 공부하신 교수님도 그런 고백을 하셨는데 그 정도의 사색과 고민을 

해보지 않은 일반인들이 이건 투자이고 저건 투기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사전을 찾아보면 둘의 차이는 알수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정의는 정의이고, 그것을 자신의 행위에 적용해 나의 행위가 어떤 것인지

판단이 되느냐 는 다른 문제일 것이다. 

 

당신이 '투자'라고 믿고 행했던 행위는 정말 투자일까? 아니면 '투기'였을까?

 

- 투기 와 투자 를 구별 하려는 이유?

 

경제, 재태크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사람은 이 둘을 굳이 공부하는게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이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이 둘을 구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더 의미가 있다. 

자신의 투자활동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정도이고 리턴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 기술적 구별 기준

나 또한 투기 와 투자를 딱 잘라 구별하기가 어렵다 느낀다.

다만 기술적으로 구별이 되는 것은 있다. 

바로 소유 , 손익결정 주체 , 만기 개념 이다. 

 

주식은 지분을 사는 행위이고 그것을 소유를 한다. 주택매매도 소유권이 이전 되는 것이다. 

소유하지 않고 포지션을 잡고 차익만을 거래하는 것은 투기적 거래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환투자의 경우 오늘 달러를 산다고 하자. 오늘 이후로 달러가 올라서 자기소유의 달러를

매도를 하게 된다. 이것은 투자이다. 그러나 실물 달러를 소유하지 않고 오늘의 포지션을 사고

차액만큼의 손익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거래하는 것은 투기적 거래이다. 

실물자산(달러)를 거래하지 않고 차익만을 결제하면 되기에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 

이것은 주로 일반투자자보다는 투자은행 등의 기관들의 거래행태이다. 

이것을 투기라고 부르는 것에는 이쪽 세계에서는 별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손익결정 주체라는 것은 손실, 수익의 확정을 타인이 결정 할 수 있느냐 이다. 

남의 돈으로 투자를 하는 레버리지의 경우 손실이 일정범위를 넘어가면 돈을 빌려준 주체에서

손실을 확정시킨다. 즉 100%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익 확정을 타인이 하는 것이다. 

우리가 도박으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아무도 투자행위라고 부르지 않는 것도

내가 아닌 딜러나 머신이 손익을 확정하기 때문이다. 

 

만기가 있는 것들도 투자라고 부르기 힘들다.

만기라는 것 자체가 계속 소유하지 못하고 포지션을 청산을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기의 시점에 따라서 손익이 달라질수 있으므로 나의 의지로 손익을 확정하기 힘들다. 

 

결론은 100% 자기 소유의 자산을 오래 들고가는 것은 객관적으로 볼 때

'투자행위라고 부를수가 있다' 는 게 나의 생각이다. 

 

투기라고 부를 수 있는 행위들은 그것이 가진 리스크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면 

단기적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 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보투자자들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권장할수는 없다. 

 

이 결론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행위를 돌아봅시다. 

내가 하는 행위는 투기인가 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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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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