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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3프로의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와의 대담을 보고 나서 생각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경제에 대한 견해는 보수쪽이고, 정치적으로는 중도라고 생각하지만 대깨문은 싫어합니다.


- 윤석열 등장배경

윤석열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수사팀장으로 활약했던 인물. 후에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검찰총장에 임명함. 역시 문재인이 임명한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함.
여러 논란으로 조국 전 장관은 하차하고 후임으로 추미애가 임명됨. 추장관은 윤석열에 직무정지 등 징계를 함.
여기에 윤석열도 반발하면서 야권에서 새로운 인물로 부각이 됨.

- 반기문, 안철수의 데자뷰

기성정치, 정치인에 신물이난 대중은 항상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이 있다. 그래서 배경, 출신과 상관없이
가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곤 하는데 "사람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더 모이는 것처럼" 한번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
대중은 그쪽으로 열광하는 현상이 종종 있어왔다.

그런 면에서 반기문, 안철수 가 생각이 난다.
반기문은 유엔사무총장 경력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인기가 치솟았었다.
그러나 막상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니 이곳 저곳에서 헐뜯기고 정글같은 정치세계를 경험하고나서
2주만에 뜻을 접었다.

안철수는 '시골의사' 박경철과 전국 순회 강연을 하면서 청년층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안철수는 대중과의 소통으로 인기를 얻은 인물이라 반기문, 윤석열과는 결이 좀 다르다.
정치는 결국 혼자할수 없기에 기성정당이 그를 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 기존 정치인 vs 새로운 인물

정치인은 항상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막상 뽑히고 나서는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실망을 하게된다.
그래서 대중은 새로운 출신, 새로운 인물을 원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인물은 보통 준비된 사람이 아니기에 검증의 날을 들이대면 이곳저곳 허술한 구석때문에 한계를 금방 드러낸다.
새로운 인물을 원하면 좀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정치인 풀은 좁아지고 기존의 정치논리, 패턴 만이 반복될 뿐이다.


- 3프로 출연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도 네거티브가 심해진것 같다. 두 후보의 정책보다 가족비리, 과거만이 부각되고 있다.
삼프로 티비에서는 그런 잡음을 제거하고 후보 본연의 목소리에 집중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정권교체를 바랬으나 '윤후보로는 안되겠다' 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첫번째로 조회수.
"구글은 모든것을 알고있다." 는 말이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 정치라고 해서 소셜미디어에 대해서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 후보의 영상 게시 이후 처음부터 윤후보의 영상은 이후보 영상의 조회수를 앞서지 못했다.

그 내용을 들여다봐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이재명 후보는 처음부터 본인의 투자이야기로 삼프로의 진행자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한 느낌이다.

그러나 윤후보는 삼프로에 대해서 한번도 시청해 본적이 없다고 초반에 답을 했다.
윤후보는 검사출신이고 주식투자를 못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긍을 할수 있다.
이른바 엘리트코스만 걸어온 그가 일반 대중과 소통을 할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이미 깨졌다.

이재명 후보도 부동산쪽의 답변을 들어보면 너도 나도 품고가려는 지극히 표를 의식한 발언이 있다.
그러나 윤후보는 강물을 자꾸 얘기하고 현정권 탓만 하는 등 구체적 의견이 보이지 않았다.
그가 준비된 후보라는 생각은 도무지 할수가 없었다.
힐링캠프였다면 강물만 얘기해도 잘 포장하고 리액션 해줄수 있겠지만 삼프로는 그런 방송이 아니다.

대한민국사람들은 똑똑하다. 누가 진짜고 가짜인지는 소음에 둘러싸이면 판단할수 없지만
소음을 걷어내고 오롯이 본질에만 집중하면 대중은 금방 판단할수 있다.
지금까지 유튜브의 세계에서 가짜가 진짜인척 하다가 참교육 당하고 빤스런 한 사례가 많다.

앞으로 정치판에 새로운 인물은 나왔으면 하지만 준비안된 후보는 나오지 않는게 국가적차원에서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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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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